본문 바로가기

독서록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사람을 위한 경제, 그 이상과 실천을 만나다



존 레스타키스 지음 | 번역협동조합 옮김 | 착한책가게 
| 2017년 08월 25일 출간

책소개

더보기

협동조합의 역사와 사상, 세계 각지의 주요 사례들을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운동의 관점에서 한 권에 담은 책

좀 더 인간적인 경제를 이루기 위해 세계 협동조합 운동이 펼쳐온 경제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전 세계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실천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경제에서 민주주의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 협동조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10여 년에 걸친 연구로 이를 뒷받침한다. 협동조합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은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세계 각지의 사례를 총망라하고 있어 협동조합, 나아가 경제 전체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동조합 운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향한 운동이 경제민주주의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흔히 알려져 있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절박한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실천을 증언한다. 에밀리아로마냐의 노동자협동조합과 아르헨티나의 기업회복운동, 스리랑카 농민들을 중심으로 본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캐나다의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과 인도의 사례 등 경제를 좀 더 인간적으로 바꾸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소개한다. 대안에 대한 단순한 탐색이 아닌, 협동조합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이끌어내기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협동조합 운동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속성 있고 강력한 풀뿌리 운동이다. 협동조합이 민주적으로 경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고용하는 인원은 세계의 다국적기업 고용 인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협동조합의 형태와 운영방식은 굉장히 다양한데, 근본적으로는 협동조합이 처음 탄생한 1800년대 중반과 같은 구조를 띠고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집단 소유와 민주적 통제를 바탕으로 조합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체다. 세계 경제위기의 피해 속에서 다국적기업이 노동자를 해고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반면, 협동조합은 생계수단과 필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협동조합이라는 이상은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오늘날 자본주의 체제를 재구성하고 인간적으로 변화시킬 경제 모델의 열쇠를 쥐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번역이 막바지에 이른 7월 초, 국제 뉴스를 장식한 것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이를 격렬히 ‘환영’하는 시위 소식이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1999년 미국 시애틀 WTO 반대시위를 묘사하며 시작하는 이 책의 머리말을 떠올렸다. 이처럼 1999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되는 거대한 운동은 ‘경제에서 민주주의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 협동조합이라고 주장하면서, 10여 년에 걸친 연구로 이를 뒷받침한다. 협동조합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은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세계 각지의 사례를 총망라한 이 책은 독자들이 협동조합, 나아가 경제 전체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역자의의 말 중에서

목차

더보기

ㆍ추천사
ㆍ감사의 말
ㆍ머리말

01 거대한 망상
경제적 인간/ 산업화와 사회의 자기방어

02 꿈, 현실이 되다
반란의 시대/ 로치데일/ 유토피아의 역사/ 협동조합주의와 사회주의/ 자본의 사회화/ 협동조합 운동의 단계

03 이탈리아의 협동경제
파시즘의 탄압/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르네상스

04 에밀리아 모델과 자본의 사회화
주 정부의 등장/ 에밀리아 모델/ 협동과 경쟁

05 사회적 협동조합과 사회복지
시민사회와 사회적 경제/ 호혜/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 돌봄에 관한 협동조합 접근법을 장려하는
이유/ 방어적 태도를 버리자/ 사회적 시장의 형성

06 일본의 협동조합
상품 표시제도 도입과 소비자운동/ 일공동체 운동/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의료협동조합/ 노인 돌봄

07 칼리의 딸들
소나가치/ 그녀들의 이야기/ 왜곡 거울에 비친 모습

08 공정무역과 차의 제국
공정무역과 협동/ 공정무역 네트워크/ 차 농장의 현실/ 소규모유기농민협회/ 공정무역 현장을 만나다/
성공의 유혹/ 원재료 상품을 넘어 : 글로컬 전략/ 공정무역의 미래/ 정치적 대응

09 아르헨티나의 점거, 저항, 생산
새로운 세상, 낡은 관습/ 점거, 저항, 생산/ 사논/ 협동조합과 공동체/ 브루크만/ 깨우침/ 가야 할 길

10 공동체의 위기
사회 자본의 쇠퇴/ 참된 것의 종말/ 그림자의 땅/ 상호성과 회복/ 노동의 의미

11 경제 인간화하기 : 자본 시대의 협동조합
협동조합 사상의 미래/ 행복이 중요하다/ 상식, 공유의 비극을 넘어/ 일본 어업협동조합의 공유어장
관리/ 오존층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지역주의의 세계화

ㆍ옮긴이의 말
ㆍ주

출판사 서평

더보기

“민주주의가 정치에 바람직하다면
경제에도 똑같이 좋은 것 아닐까?”

협동조합의 역사와 사상, 세계 각지의 주요 사례들을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 운동의 관점에서 한 권에 담은 책
좀 더 인간적인 경제를 이루기 위해 세계 협동조합 운동이 펼쳐온 경제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전 세계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적, 실천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경제에서 민주주의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 협동조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10여 년에 걸친 연구로 이를 뒷받침한다. 협동조합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은 물론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세계 각지의 사례를 총망라하고 있어 협동조합, 나아가 경제 전체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동조합 운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향한 운동이 경제민주주의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흔히 알려져 있는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절박한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실천을 증언한다. 에밀리아로마냐의 노동자협동조합과 아르헨티나의 기업회복운동, 스리랑카 농민들을 중심으로 본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캐나다의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과 인도의 사례 등 경제를 좀 더 인간적으로 바꾸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소개한다. 대안에 대한 단순한 탐색이 아닌, 협동조합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이끌어내기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의 의미와 가치는?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이란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몸담고 있으며, 정부 정책으로도 이를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시도와 성과들을 쌓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우리 사회와 현재의 경제체제에서 어떤 의미와 자리를 차지할지는 모두에게 과제다. 협동조합이 경제주체로서 고유의 운영방식과 원리를 제대로 구현하고 그 가치를 실현해나가야 하는 시기에 이른 지금, 협동조합 운동의 관점에서 이론과 사상, 세계 주요 협동조합 운동의 역사와 현황, 전망을 한 권에 담은 책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는 인간적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 운동을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며 종합적으로 조망해볼 기회를 선사한다.

협동조합 운동은 어떻게 경제민주주의를 이루어왔나
이 책은 10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조직들의 경제민주주의를 향한 과거와 현재의 열망을 이론적, 실천적으로 명쾌하게 풀어냈다. 협동조합 운동가이자 연구자인 저자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운동이 경제민주주의 운동으로 확대되는 혁명이 세계 곳곳에서 사실상 일어나고 있음에 주목한다. 지금껏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대륙을 돌아다니면서 절박한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실천을 증언한다. 에밀리아로마냐의 노동자협동조합과 아르헨티나의 기업회복운동, 스리랑카 농민들을 중심으로 본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캐나다의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의 소비생활협동조합과 인도 성매매 여성노동자들의 다목적협동조합 사례 등 경제를 좀 더 인간적으로 바꾸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소개한다.
2017년 현재 85개국에 걸쳐 조합원 10억 명 이상이 몸담고 있는 협동조합 운동에 대해 저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속성 있고 강력한 풀뿌리 운동”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협동조합이라는 이상은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오늘날 자본주의 체제를 재구성하고 인간적으로 변화시킬 경제 모델의 열쇠”라고 본다. 또한 이 책의 주요 목표는 “경제민주화를 위한 대중운동이 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를 변혁하고자 하는 운동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지금보다 인간적인 경제 및 사회질서가 가능하다는 증거는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에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 현재 안고 있는 가능성과 문제점을 조명한다.

주요 내용과 의의
고전경제학과 시장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그 대안으로서 대두된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이론과 사상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밝힌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모델, 캐나다를 중심으로 본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 인도, 공정무역과 협동조합, 아르헨티나 등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에밀리아 모델은 협동조합 간의 협동, 컨소시엄 구축, 법률 및 제도화를 통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 이탈리아 주요 산업부문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 소비생활협동조합의 발달로 지자체 선거에서 자체 후보를 140명이나 당선시킨 저력을 갖고 있으며, 공동체의 위기 등 오늘날의 사회 현상과 맞물려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빈민여성의 생계수단이 성매매인 경우가 많은데 성매매 여성노동자들이 만든 다목적협동조합 사례를 통해 어떻게 삶과 경제의 주체로 거듭나는지 보여준다, 스리랑카의 경우 농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과 공정무역의 결합으로 공정무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아르헨티나는 디폴트 선언 후 파산한 공장을 노동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이 300개가 넘으며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 두 장에서는 공동체와 사회 자본의 붕괴, 일과 행복의 의미, 공유지의 비극 논리 비판과 그 극복 사례, 지역 협동의 세계화 전략 등 협동조합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서술한다.

? 경제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 첫 두 장에서는 경제민주주의에 관한 역사적, 이론적 쟁점을 제시한다. 역사와 이론에 대한 이해는 대안을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인간적인 경제를 추구해온 사람들의 이상과 실천 : 앞에서 소개한 사상과 열망이 다양한 사람들과 공동체에 의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시대와 공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좀 더 인간적인 경제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경제체제의 구성,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근본 문제가 매우 생생하고 극적으로 드러나며, 이는 우리 시대 협동조합 운동의 의미와 메시지를 잘 보여준다.
? 오늘날의 사회와 협동조합 운동 : 마무리에서는 이미 우리 주위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와 협동조합 운동의 관계를 다룬다. 인간적인 경제는 건강한 생태계와 비슷하며, 그러한 경제를 만들려면 인간사회의 다양한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경제조직을 계속해서 창조해나갈 수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